안녕하세요!
멘트리 블로그를 가꾸는 정원사 K 인사드립니다!
해외 취업을 테마로 다양한 나라와 직종에서 활약 중이신 멘토분들을 모시고 진행되는 온/오프라인 토크 세션, <멘트리 클라쓰 EP.6> 이벤트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저번 멘트리 클라쓰 EP.5 디자이너편 후기에 이어, 이번 마케터편 후기에서는 클라쓰에서 진행되었던 패널 토크와 Q&A까지의 내용을 생생히 공유해 드려 보고자 합니다
아쉽게도 참여 못하신 분들께서는 주목해주세요! 이번 후기에서 낱낱이 알려드립니다!
지난 3월 31일, [멘트리 클라쓰 EP.6] 해외 마케터 커리어 플레이리스트
-5개국에서 활약중인 마케터들의 커리어 좌담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누구나 한번 쯤 꿈꿔 봤을 마케터의 삶, 본 행사의 멘트리 스태프로서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기도 한 인턴 Y가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번 멘트리 클라쓰는 해외 마케터 커리어 플레이리스트 “5개국에서 활약중인 마케터들의 커리어 좌담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만 잘 모르겠는 마케팅에 관한 모호한 개념들을 명확하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요일 오후 8시에 시작한 이벤트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역시나 온라인 웨비나가 오픈된 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100명이 넘는 참가자분들이 들어오셨다.
클라쓰는 멘토분들의 간단한 자기소개로 시작하여 행사의 메인인 멘토 패널 토크, 참가지분들의 실시간 Q&A의 흐름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클라쓰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고 계신 멘토분들께서 참여해 주셨다.
이번 클라쓰에서는 영국, 두바이, 일본, 미국, 스페인으로 총 5개국에서 활약 중인 멘토분들께서 참여해주셨다. 몇몇 멘토분들께서는 현재 활동하고 계신 국가 이외에도 다른 국가에서 활동해 보신 경험이 있는 분들도 계셔서, 실질적으로 더 많은 나라의 경험을 한 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연사 소개
행사의 시작을 알린 멘토분들의 자기소개에서는 멘토분들의 커리어 스토리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셔서, 멘토분들 한 분 한 분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다.
다음으로 진행된 메인 세션! 멘토 패널 토크의 주제들은 행사 전 참가자들에게 미리 받아둔 사전질문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패널토크 내용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Q1. 해외 취업한 동기와 현재 근무하는 국가 선택 이유
그레이스 신 멘토님: 저는 한국 회사에서 약 2년 정도 일을 했었는데요, 야근을 비롯하여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러시아에서 좋은 기회가 생겨 떠나게 되었고 다녀오고 나서 세상이 넓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막연히 해외에서 더 일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제일기획 남아공에 위치한 자회사에 지원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인종을 만나고 “어! 나도 영어로 충분히 대화하고 일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가게 된 두바이도 그 당시 중동 붐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여러번의 회사 이직을 거쳐 현재는 영국에서 자리 잡고 5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김희원 멘토님: 저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미국 뉴욕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3번 정도 해외 인턴을 하였습니다. 저는 학부 시절부터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정말 컸어요. 사실 한국은 비자 없이 일이 가능한 나라잖아요, 그래서 전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첫 직장부터 해외를 선택하였어요. 대학 졸업 후 그리스의 삼성전자에서 일을 시작하였고 3년 후에는 두바이로 넘어갔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해외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뚫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해외 관련 경험을 쌓거나 업무 관련 경험이 아니더라도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서명진 멘토님: 저는 미국,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면서도 막연히 일본이라는 나라에 가고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큰 맘을 먹고 7만엔을 챙겨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으로 혼자 왔고 조금 늦었지만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기 시작했고 졸업 후에 바로 일본에서 취직을 했습니다.
이상은 멘토님: 저는 스타트업을 지원해주는 정부기관에서 원래는 일을 했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스타트업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스타트업 대표님의 오퍼를 받아 이직을 하게되었어요. 그러다가 현재 미국 회사에 오게 된 계기로는 제가 열살짜리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재택 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재택 근무가 가능한 회사를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미국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전서영 멘토님: 저는 단 한번도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었지만, 늘 해외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교환 학생으로 6개월 동안 스페인에 가게 되었고 스페인이라는 나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어서 다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저는 한국으로 돌아와 곧장 1년 휴학을 하고 미친듯이 스페인어 공부에 매진 하고 한국 스타트업과 미국 스타트업에서 짧은 인턴 생활을 했어요. 그러면서도 링크드인으로 끊임없이 스페인 회사에 컨텍을 해보았고 최종적으로는 현재 스페인에서 취직하여 일을 잘 하고 있습니다.
Q2. 직종과 업계 소개, 업무 내용, 각 국가의 특징 및 한국과의 차이점
그레이스 신 멘토님: 저는 마케팅 전체를 총괄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한국 마케팅 수준은 높다고 생각해요. 아마 경쟁이 쎄서 그런거일 수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어있어요. 그래서 해외에 나갔을 때 현지 친구들보단 더 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마케팅 기술 즉 툴 사용에 있어서는 영국 미국이 훨씬 한국에 비해 선진국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쓰는 툴의 정교함이 다르다고 느꼈거든요.
김희원 멘토님: 제가 하고 있는 마케팅은 고객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택근무는 어려워요. 대신, 소통이 많고 정말 즐거운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두바이 마케팅의 특징으로는 전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한다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전체 인구의 90%이상이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또, 라마단 기간에는 많은 것에 제약이 생겨요. 날씨도 더워서 야외 공간에서 하는 활동들도 제약이 많이 생긴답니다. 이 분야에 적합 할 것 같은 사람으로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궁금증이 많으신분들이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명진 멘토님: 제가 하고 있는 광고 대행사의 업무는 광고 중심으로 마케터에게 허가 받은 플렌을 수행하는 일이에요. 요즘은 광고 집행만으로 힘들기 때문에 광고 대행사 업무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요. 광고 대행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하나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시행한 일에 대해서는 분석을 하고 리뷰를 하는데 이것이 꽤 부담이 크단 말이죠. 하지만, 한번 한번 할 때마다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게 된답니다.
이상은 멘토님: 효율적인 업무 방식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아요. 미국 회사의 경우, 구글 캘린더를 열어놓고 비어 있는 곳에 미팅 일정 잡는 것을 보고 놀랐어요. 그리고 재택 근무가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각자 다른 나라에서 자기 시간대로 일을 하는데 일이 또 잘되는 것이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마지막 차이점으로는 고용 피고용이 자유롭다는 것이에요. 이직하는 것에 있어서 슬퍼하거나 하지 않고 웃으면서 잘가~! 하는 분위기에 처음에는 조금 섭섭하고 놀랐지만 그래도 좋은 분위기 인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있는 일은 마케팅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 데이터 분석, 웹사이트 분석, 세일즈 팀에 마케팅 자료를 만들어주는 일 등 엄청 다양한 일을 하고 있어요.
전서영 멘토님: 제가 하고 있는 일은 B2B 마케팅이고 구글 협력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구체적으로는 구글 계정에 엑세스해서 지금까지 성과가 어땠는지 퍼포먼스 분석을 하고 고객사와 미팅을 하면서 그들의 Pain point를 묻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싶은지, 어떤 부분을 향상 시키고 싶은지 컨설팅을 하고 있어요. 또한, 신입이 들어오면 컨설팅 관련해서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Q3. 각 나라의 마케터 취업 시장 상황
그레이스 신 멘토님: 5년 전과 비교해서 요즘은 공고가 적어진 것 같아요. 그래도, 워홀 나이 제한도 32살에서 35살로 올랐기 때문에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김희원 멘토님: 두바이는 거의 외국 기업이라 취업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비자 받는 것이 어렵지 않고 한국인의 경우 90일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서 실제로 90일 무비자로 와서 일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서명진 멘토님: 2023년부터는 채용 공고가 많이 적어진 것 같아요. 일본은 신졸 문화가 있어서 경력이 없다면 일본 기업으로 취업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그래도 영어가 가능하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일본에서는 글로벌 로 나가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글로벌 영업 포지션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일본은 외국어 허들이 높지 않아서 영어를 조금만 해도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전서영 멘토님: 툴을 사용하는 디지털 마케팅이 외국인 수요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스페인 기업들이 늘어나서 한국인을 뽑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고 아시아권 언어를 할 수 있으면 유리해요. 하지만, 비자 받는 것이 어려워서 워킹 비자가 가능하신 나이대이신 분들은 꼭 워킹 비자를 받아오시는 것을 추천해요.
Q4. 해외 취업을 위한 경로, 준비 사항, 언어 습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레이스 신 멘토님: 저는 영어와 중국어로 일해본 경험이 있어요. 외국에서 산 지 10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매일 공부하고 있어요. 쉐도잉을 맨날 하고 있고 많이 언어를 쓰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을 말할지 할 말을 생각해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언어를 못한다기 보단 할 말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할 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희원 멘토님: 단어를 모르더라도 자신이 아는 어휘로 그 단어를 설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즉,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명진 멘토님: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신의 주변 환경을 무조건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일본 대학 생활을 하면서 동아리에 들어가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본인 부원들이랑 붙어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늘었습니다.
이상은 멘토님: 영어는 잘하면 잘 할 수록 좋아요. 저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서 해외 경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취업 가능합니다. 그리고 영어는 꾸준히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매일 2시간 씩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네이티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어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하지만, 언어 능력보단 전달하고 싶은 얘기를 똑부러지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전서영 멘토님: 주변 환경을 배우고자 하는 언어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듣고 배운 것을 최대한 발음과 억양까지 똑같이 말을 하려고 노력했어요. 스페인어와 영어는 비슷한 것들이 많아서 구글에서 한 가지 자료를 영어와 스페인어로 각각 보면서 습득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Q5. 마케터로서 일을 잘하는 방법, 자기 개발 전략
그레이스 신 멘토님: 왜?를 계속 물었으면 좋겠어요. 일을 잘하려면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을 위해 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김희원 멘토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외 기업에서는 특히 열린 자세와 도전정신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마음을 얻을 때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한국의 팝업 스토어 등을 많이 가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그럼 자신만의 레퍼런스를 갖게 되실거고 그것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어요.
서명진 멘토님: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갖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일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회사 내에서 자기 편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이상은 멘토님: 협업하는 동료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열정이 그들에게 닿을 수 있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는 글쓰기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슨 언어가 되었든지 간에 글을 잘쓰는 것은 정말 필요한 능력인 것 같아요.
전서영 멘토님: 호기심, 성장욕구, Why 인 것 같아요. 소셜 미디어를 사용 할 때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의 입장에서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냥 의미 없이 스크롤을 내리기 보단 흥미로운 광고가 뜨면 캡쳐를 해놓는다던지 해서 모아두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Q6. 앞으로의 커리어 전망 및 커리어 패스
그레이스 신 멘토님: 저는 마케팅 총괄도 하고 있고 창업가로써도 일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현업에서 더 많이 배우고 싶다 라는 생각이 큰 것 같아요.
서명진 멘토님: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고자 하는 기업이 생기면 컨트리 매니저가 되거나 광고 대행사에서 임원을 다는 것도 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상은 멘토님: 저는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라 계획을 엄청 세우는 편은 아닌데 생각해 본다면 저는 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지금 기업이든 다른 기업이든 상관 없이 저와 집단이 같이 성장 할 수 있는 곳에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전서영 멘토님: IT 업계 등으로 디지털 마케팅 전략가로서 실제로 마케팅을 기획하고 전략을 짜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누구나 마케터라는 직업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것도 해외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명확히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멘토분들의 패널 토크에서는 마케팅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뿐만 아니라, 각 나라의 문화와 사회에 따라 다른 마케팅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까지도 들어볼 수 있었다. 멘토분들이 다양한 국가를 경험해 보신 만큼, 같은 업계라도 나라와 주변 환경에 따라 하는 일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멘트리 클라쓰 EP.6 후기(1)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다음편에서는 패널토크 세션 이후에 진행된 리얼타임 Q&A의 내용을 공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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