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토크가 마무리된 후, 참가자들이 멘토분들에게 더 구체적인 질문들을 할 수 있는 “실시간 Q&A”가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Zoom의 Q&A 창, 채팅, 그리고 직접 음성을 통해 멘토분들께 다양한 질문들을 남겼다. 질문들에 답변하실 수 있는 멘토분들이 직접 나서서 정성스레 답변해 주셨다. Q&A 질문 세션의 내용 또한 공유해보고자 한다.
Q1_ 추구하는 디자인이 돈이 되지 않을 때
브랜든김 멘토님: 저는 저의 커리어를 작은 방송국에서 시작하며 부업으로는 행사 배너를 제작하는 일을 했어요. 배너의 그래픽 이미지들을 제작해 주는 일을 했었어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일은 돈이 되지 않았죠. 그때 저는 무엇이든 계획 없이 막무가내로 하면 안 되겠다, 깨닫게 되었어요. 목표로 하는 업계가 게임 업계라면, 그 회사의 상품에 관해 공부해 보고 충분한 정보 찾아보고 무언가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2_ 경력직 면접 통과 비법
이소연 멘토님: 경력직이 아니더라도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맞은편에 앉은 사람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인 것 같아요. 내가 합격한다면 팀과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거라는 인상을 줘야 합니다. “에너지 레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의욕도 질문도 없이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 건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죠. 나는 여기서 정말 일을 해보고 싶다는 것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Q2_ 경력직 면접 통과 비법
박선정 멘토님: 경력직의 경우, 신입 사원이 면접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 볼 수 있어요. 지원한 회사에서 나를 면접 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되려 앞으로 내가 함께 일하게 될 팀원들을 면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거라고 볼 수도 있죠. 실제로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어떨 것 인지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기회죠. 나도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내가 이 회사를 면접 한다?는 마인드로 면접에 임해보세요. 상호작용을 한다는 생각으로 말이죠. 면접을 당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회사를 면접한다는 느낌으로요.
Q3_해외에서 취업 준비를 한다면 한국에서 한 활동은 경력으로 잘 보지 않나요? 그렇다면 대학을 졸업하고 해외 취업을 도전하는 것이 좋을지, 2~3년의 경력을 쌓고 취업을 도전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소연 멘토님: 디자인 경력이 어느 정도 있고, 그에 맞는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경력으로 보는 편입니다. 나의 경력을 깎지 말고 어필하세요. 대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기보다는 2-3년 정도의 경력을 쌓고 포트폴리오가 생겨야 본격적인 취업을 위한 재료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졸업 후 해외로 나가기 전 국내에서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쌓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김남윤 멘토님: 국내에서 한 활동 경력 또한 포트폴리오로 인정해 줍니다. 작은 경력이라도 어떤 것에 도움이 되었다면 취업 시 언급, 강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기본적으로 한국에서 먼저 경력을 쌓고 해외로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업에서는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과 일을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 국내에서 경력을 쌓지 않는다면, 현지에서 석사 과정을 밟는 등, 공부하면서 경력을 쌓고 취업하는 방법도 있죠. 먼저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을 쌓아보세요.
Q4_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수명이 짧고 40대 이후에는 관리직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업계에서 오래 일하려면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까요?
이소연 멘토님: 저는 딱 이 질문에 해당하는 나이대입니다. 저는 전문가로서 개인 작업을 하다가 다른 일들을 해보고 싶어서 관리직으로 넘어온 경우이죠. 결론부터 말하면, 이 나이대가 되니까 디자이너 일만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로서 실무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나 혼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디자이너로서의 실력이 정말 뛰어나고 장인으로서 60대까지 이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해외에서는 한국만큼 나이를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일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브랜든김 멘토님: 이소연 멘토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제일기획에서 일을 하시던 형님께서도 아직도 활발하게 디자이너로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나이나 언어 능력보다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시니어로서 인정받을 수 있어요. 좋은 포트폴리오로 선행이 되어야 하는 것이죠.
홍승기 멘토님: 일본은 아직 보수적인 편이에요. 대외적으로는 “5~60대여도 된다”고 하지만 실제 오프라인에서 3~40대 리크루터들은 “좀 부담스럽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죠. 업무 능력을 넘어,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지 않을 것 같으면 리크루팅이 안되는 경우가 있어요. 경력직들의 포트폴리오가 대개 비슷하다고 친다면, 의사소통 능력이 리크루팅의 쟁점이 됩니다.
김남윤 멘토님: 사실 테크 산업의 역사가 아직 길지 않아서 일본이나 한국 등 나이가 중요하게 고려되는 국가가 아니라면, UX/UI 업계가 여타 업계에 비해 나이 부분에서 자유로운 편이긴 해요. 경력이 길다고 하시는 시니어분들도 길어봐야 30년 정도니까요. 특히 서구권에서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은 편인 것 같아요.
Q5_ 해외 취업 포트폴리오 준비를 할 때 국내 취업을 할 때와 다른 점
이소연 멘토님: 본질적으로 해외 취업용 포트폴리오와 국내 취업용 포트폴리오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내에서 활용하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번역해서 해외 취업에서 활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한국어를 영어로 그대로 번역하게 되면서 생기는 부자연스러움이 눈에 띌 때가 있기 때문에, 영어로 번역했을 때 가독성 좋고 이해하기 좋은 뉘앙스로 번역 작업을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Q6_ 국내에서 큰 회사에 들어가 경험을 쌓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로 창업을 해서라도 경험을 쌓은 후 해외 취업을 도전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저는 스타트업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취업을 준비하며 해외에서는 국내에 비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과 같은 부분을 디테일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작은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으로는, 일을 하면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기까지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해결하기보다는 시간에 쫓겨 급급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해외 취업 시 문제 해결에 대한 경험을 강조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경우 국내에서 큰 회사에 들어가 경험을 쌓거나 사이드 프로젝트로 창업을 해서라도 경험을 쌓은 후 해외 취업을 도전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 됩니다.
브랜든김 멘토님: 북미 측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면접에서 말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란, 단지 프로덕트 그 자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의 전반 즉, 본인이 디자인하거나 팀과 일을 하며 있었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사실 특정 프로덕트에 대한 problem solving은 어디서나 물어봅니다. 회사로 들어오는 포트폴리오 양이 매우 많고, 요새는 부트캠프와 같은 프로그램도 많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problem solving statement를 하나씩은 가지고 있죠. 하지만 면접관 입장에서 그것들을 한꺼번에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대체적으로는 특정 프로덕트의 해결점을 어떻게 찾았냐? 와 같이 디테일하게 보지 않는 것 같아요. 해외 취업 시 문제 해결 능력이 디테일하게 어필되어야 한다는 부분은 어느 정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포트폴리오를 프레젠테이션할 때 이미 내가 어떻게 접근했고 해결했느냐는 부분이 어필이 되기 마련이기 때문에, 너무 부담을 갖지 않고 준비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Q7. 직무 전환을 하려고 한다면 한국에서 직무 전환을 한 뒤에 해외 취업을 노리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리할지, 지금 당장이라도 바로 준비하는 것이 좋은 전략일지 궁금합니다.
김남윤 멘토님: 우선 기본적으로는 경력직으로 입사를 하는 경우, 대부분에 팀에 경력과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고자 하기 때문에 우선 한국에서의 경력을 쌓고 해외로의 취업을 도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외취업이 급한 상황이시라면 석사 과정이나 현지에서 비자를 받고 이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과정을 거쳐 해외 경로를 뚫는 방법도 있습니다.
Q8_ coffeechat 시 지켜야 하는 매너가 궁금합니다. p.s) 커피 챗 요청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요. 기억에 남는 커피 챗이나 꼭 지켜야 하는 매너가 있을까요?
브랜든김 멘토님: 갑자기 리퍼러(referral) 요청을 하는 것을 삼가주세요. 간혹 커피챗 신청자 분들께서 갑자기 리퍼러 요청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제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리퍼 요청을 하시는 경우 굉장히 당혹스럽습니다. 지원자분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된 상태에서 지원자분을 추천해도 괜찮다는 판단이 되었을 때 추천해 드릴 수 있는 거니까요.
이소연 멘토님: ‘콜드 메시지 잘 쓰는 법’으로 검색해 보세요 :)
다음 내용은 멘토분들께서 채팅으로 답변해주신 Q&A 내용입니다!
Q1. 독일어로 처음에 업무 시작을 하셨나요?
박선정 멘토님: 독일에 온 이후 쭉 영어로만 일 해왔습니다!
김남윤 멘토님: 독일에 취업할 때 영어로만 근무했습니다. 글로벌 기업이나 외국인들을 많이 채용하는 회사에서는 주로 영어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Q2. 조금 개인적인 질문이지만, 이제껏 일하셨거나 현재 일하고 계신 나라에 만족하신다면 이민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소연 멘토님: 처음에 홍콩에 왔을 때는 이민을 고려하고 오지는 않았지만 일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고, 7년이 지나 영주권 자격이 되어 영주권도 취득하게 되어 이민한 것처럼 되었네요. 당분간은 이대로 영주 자격을 가지고 홍콩에서 살다가, 중장기적으로 또 기회가 있다면 다른 곳도 고려해 보고 싶습니다.
정석일 멘토님: 이민이라는 기준이 각각 다르겠지만 장기 비자를 가지고 일하고 있다면 이미 이민자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그 나라와 맞지 않다고 판단하신 다른 한국분들은 3년 이내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박선정 멘토님: 저도 독일에 이 정도 있게 될 줄은 몰랐는데, 벌써 거주하는지 만 6년이 되어가네요.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다른 국가로 이주 등의 옵션에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Q3. 선정 님, 독일에 취업할 수 있게 할 수 있었던 본인만의 강점이 있을까요? :) 이제 처음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UX 디자이너에게 추천하는 포트폴리오 또는 케이스 스터디 팁이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박선정 멘토님: 저만의 강점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베를린에 처음 왔을 때 UX 관련 밋업을 통해서 다른 디자이너분들과 관계를 만들어 가기 시작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할 수 있는 부분 이외에는 영문으로 잘 정리된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맨 처음 포트폴리오를 만들던 당시에, 프로젝트별 구조를 잡는 데 가장 시간을 오래 들였던 것 같습니다.
- 검색을 통해 다른 디자이너들의 포트폴리오 예시를 많이 참조하기
- 다른 디자이너 친구/선배/후배에게 포트폴리오 리뷰 받기
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4. 다양한 업계에서 일을 하셨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어떠한 이유에 산업을 옮겨 다녔는지?
김남윤 멘토님: 회사랑 직함에 대한 변화는 많았는데, 테크내 업계 차원에서는 모빌리티/배달 쪽 일을 가장 많이 해왔어요. (라인, 네이버랩스, 딜리버리히어로, 우버). 그래도 최근에 회사를 많이 옮겨 다녔죠. 그 이유는 저에게 맞는 일과 회사를 찾는데 끊임없이 고민하는 타입이라 자주 옮기게 되었습니다. 특히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많은 회사의 실태는 겉에서 보이는 것과 다르고 어떤 직장이든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다양한 직장생활을 경험하면서 저에게 더 맞는 조건과 장단점을 뚜렷이 파악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연애하는 거랑 은근히 비슷해요ㅋㅋ). 그리고 해외에서는 한국과 달리 직장을 자주 옮겨 다니는 게 매우 흔하고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선호하는 경우들도 많아요. 반대로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면 디자인을 바라보는 관점이 특정 회사의 스타일에 맞게 최적화되면서 다양한 상황들이나 회사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죠. 그래도 회사를 자주 옮겨 다니는 것은 매우 피곤하긴 합니다. 새로운 팀, 새로운 일,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에 매번 적응하는데 힘들죠. 결론적으로 본인에게 충실한 결정을 내리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Q5. UX 디자이너의 커리어는 어떻게 되는지? (실무자로 계속 남는지, 관리자가 되는지, 다른 영역까지 커버하는 임원이 되는지)
김남윤 멘토님: 해외 취업 코치인 제 친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질문에 답변을 했는데 여기서 짧게 요약한 영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uFfZS5ppHU/?igshid=YzE4YTliZjNlMA==
Q6. 저는 게임 UI/UX 디자인부터 시작해 게임 컨셉 등 각종 업무를 맡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입니다. EA UI 디자이너는 어떤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혹시 생각지 못했던 특별한 업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게임 UI/UX는 일반 웹 UI/UX와 어떻게 다른지와 게임에서 차별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내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직접 겪으신 경험을 예시로 들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브랜든김 멘토님:
(1) 특별한 업무가 따로 있다기 보다는, 각 회사, 팀, 그리고 담당하는 프로덕트에 따라 차이점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담당하는 게임에서는 비주얼 디자이너의 업무와 UI 디자이너의 업무를 함께 하고 있으며, 또한 3D 시각디자인과 모션그래픽 작업도 함께 합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경험이 중요한 만큼, UX 팀과 리서치 그룹과 협업하여 Experience 디자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직업 타이틀을 UI 디자인으로 국한하지 않고 Visual Experience Design이라고 명명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2) 게임 UI/UX 와 웹 UI/UX 의 차이점
- 사용자 입력과 상호작용: 키보드와 마우스를 포함해 다양한 콘솔 플랫폼의 컨트롤러와의 상호작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실시간 렌더링과 프레임 레이트 등 반응시간이 중요하기에 최적화가 필수입니다.
- 많은 콘솔용 게임개발에서의 디자이너는 3D 그래픽 작업을 함께 합니다.
- 다양한 해상도를 고려해야 하고 여러 플랫폼과 디바이스에서 실행된다는 점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3) 직접 게임을 해보고 내가 만들고 있는 게임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게임에만 포함되는 것이 아닌 모든 프로덕트 디자이너들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aspect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제가 담당했던 모든 게임의 화면과 사용자 흐름을 구석구석 알고 있기에 게이머/사용자들이 경험하는 문제점들의 해결책을 디자인할 명분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Q7. 커리어를 선택/이어갈 때 있어서 제품 도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나요?
이소연 멘토님: 저는 가전 -> 여행 -> 패션 -> 뱅킹 등 여러 경험을 했지만 크게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물론 일관성이 있는 편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구인 공고 시 ‘OO 분야의 경험이 있는 자’ 이렇게 조건을 거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홍승기 멘토님: 저는 전 직장이 B2B라서, B2C를 경험하고 싶어서 먼저 B2C 라는 틀을 먼저 정하고, 그 안에서 여러 업계 의료/뷰티/푸드.. 등등 광범위하게 구직활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도메인을 크게 중요시하지 않았습니다!
Q8. 무작정 해외나가서 준비하지 않고 가능성이 있는지 우선 한국에서 지원해 보고 싶은데 해외 취업 사이트도 궁금합니다. 40대 초반도 가능할까요? 해외는 한국보다 디자이너 정년이 길 거 같은데 몇 살 정도인지 궁금해요.
브랜든김 멘토님: 69년생 형님 디자이너분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나이는 장벽이 되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요. 캐나다는 링크트인, indeed 정도가 좋은 구직사이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각 회사 웹사이트에도 구직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무작정으로 가시기보다는 어느 정도 전략을 갖고 계획해 보시길 바랍니다
박선정 멘토님: 면접 시에 나이를 묻지 않습니다. 저도 나이가 장벽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일반적으로는 독일에서도 Linkedin이 가장 많이 쓰이는 툴이고, 독일에서만 쓰이는 사이트는 Xing, Berlin Startup jobs 등이 있습니다.
Q9. 안녕하세요. 선정 님, 독일과 한국의 업무 문화 차이가 궁금합니다.
박선정 멘토님: 제가 다녔던 회사 2개가 완전히 독일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제 경험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모두가 제품 로드맵이나 업무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점.
유연한 개발 일정 조정과 자유로운 휴가 계획.
Q10. 지금 해외 취업을 생각하고 디자인 학사 유학을 네덜란드와 호주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제가 원하는 건 한국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나라 (실력이 중요하지만, 평균적인 임금에서요) 와 좀 더 디자인이 존중받는 나라에서 일을 하고 싶은데, 두 나라 중에 고민이 됩니다. 유럽, 네덜란드 같은 나라에서도 학사를 통해서 좋은 기회를 (큰 기업) 잡는 경우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해외 취업의 끝은 이민인지.. 아니면 다시 돌아와서 몸값을 높일 수 있는지도 궁금한 것 같아요. 그리고 유럽 같은 경우, 학사과정을 보면 예술적 성향이 짙은데, 이런 게 디자인 업계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나요?
홍승기 멘토님: 예술적인 성향이 짙은 건 과정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모두 그렇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순수예술을 다루는 과정은 당연히 예술적인 성향이 짙겠지만)
전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 대학에서 1년간 공부한 경험이 있습니다만, 철저하게 인간중심 디자인, 리서치에 집중한 학과과정이라서 예술적 성향은 못 느꼈습니다. 학부는 네덜란드어가 100퍼센트 요구되고, 석사 과정은 영어로 가능합니다. (워낙 유럽, 아시아에서 여러 국적의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김남윤 멘토님:
1. 연봉 차원에서는 한국보다 금액이 높지만, 현지 물가에 맞춰서 연봉을 측정하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금액은 높지만, 생활비와 높은 세율을 고려하면 남는 돈은 생각보다 없습니다ㅠㅠ. 그리고 많은 로컬이나 작은 기업들은 연봉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업 단위로 생각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디자인이 존중받는 나라보다 기업 단위로 보셔야 하는 것이 많은 유럽 회사에서도 디자이너를 존중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디자이너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부족해서 이직하게 되었고요.
3. 신입을 바로 채용하는 경우가 요즘 많진 않지만, 인턴이나 스타트업을 먼저 거치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현지 학생 비자의 조건을 확인하시고 현지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을 제공해 주는지 확인해 보세요.
4. 해외 취업의 끝이 이민인지는 본인이 현지에서 살면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아요.
5. 디자인 업계에도 예술적인 성향이 이어지는지는 정말 기업마다 문화가 달라서 관심 있는 기업을 찾아보세요. 전반적으로 기업 단위로 보시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Q11. 본인의 다양한 선택을 일관되게 설명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자신의 커리어를 설명하는 스토리를 짜는 데 있어서 노하우나 팁이 나눠주실 수 있으실까요?
이소연 멘토님: 내가 추구하고 싶은 커리어,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두고 나서, 어떤 인재로 보이고 싶은지 (셀프 브랜딩) 감안하여 다양한 선택을 배열해 보시면 어떨까요? 본인의 다양한 선택을 경험이라는 스토리를 풀어내는 데 있어서, 이스토리를 전함으로써 어떤 인상을 주고 싶은지, 내 궁극적인 커리어 목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해 보는 것입니다.
김남윤 멘토님: 질문자님께서 개인적으로 다양한 선택을 하신 이유가 있으실 것 같은데 해당 내용을 적당히 솔직하게 보여줘도 좋아요. 승기 님이 말씀해 주신 대로, 커리어는 정글짐이라는 것을 면접관들도 알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Q12. 안녕하세요, 첫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다시 들어오시는 디자이너들을 보면 한국식 포트폴리오로 다시 구성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종종 하시더라고요. 비핸스나 해외 디자이너들의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보면 큰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는데요, 지원용 포트폴리오의 전개 방식이나 구성이 한국과 큰 차이가 있나요?
박선정 멘토님: 제 경험으로는 한국과 해외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이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국 대기업 기준) 오히려 어떤 롤에 지원하는지에 따라서 구성이 조금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만약 한국 회사로의 이직을 준비한다면, 포트폴리오를 리뷰하는 사람들을 고려하여 한국어 이력서와 한국어로 번역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Q13. 미국/캐나다에서 일하시는 두 분께 질문드립니다! 링크트인과 글래스도어 외에 채용 공고 보시는 곳이 있으실까요?
박선정 멘토님: 아까 다른 분들도 얘기해 주셨지만, 관심 있는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의 Jobs 나 Careers 페이지를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GitLab을 지원할 때는 독일 지역의 링크드인에 포지션이 없었는데, GitLab 공식 사이트에서 발견한 잡에 지원하고 인터뷰했습니다. 평소에 관심 있는 회사 사이트에 가끔 방문해 본다던가, 그 회사 내부의 career 시스템의 Job alert를 만들어서 이메일 통고를 설정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14. 유럽/북미권에 대해 - 커리어 공백의 취업 영향 (개인 사정/잦은 이직으로 경력삭제) -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사이의 이동 난이도
박선정 멘토님: 커리어 공백은 취업하는데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저는 독일로 이사 오는 기간 약 6개월가량의 공백이 있는데, 인터뷰 중에 아무도 질문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면접관으로 들어간 인터뷰의 예시를 들어 보자면, 그 사이에 무엇을 했는지 솔직히 얘기하는 지원자가 있었는데, 저는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전 기업에서 쌓았던 프로젝트의 경험이 대기업 해당 공고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잘 설명하시는는 것이 중요합니다.
Q15. 홍콩 회사는 영어만 해선 안 되고 중국어를 해야 하나요? 광둥어?)
이소연 멘토님: 영어만 해도 크게 문제 없습니다. 중국어 광둥어는 플러스이고요.
Q16. 캐나다 취업에 질문 드립니다! 캐나다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사례를 보면 B2B 도메인을 선호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경력을 쌓고 해외 취업을 계획 중인데, B2B경력을 쌓는 게 중요할까요?
브랜든김 멘토님: B2B를 하는 스타트업들이 많고 그곳에 니즈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왕 오시는 거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B2B도 물론 좋습니다. :)
Q17. 북미권은 이직을 자주 하는 문화라고 들었는데 일반적인 케이스인지 궁금합니다. 한국에서는 1-2년가량의 짧은 커리어만 있는 경우에는 포트폴리오 열람을 하기도 전에 인사팀에서 자른다는 괴담도 있는데요, 혹시 그쪽은 다른 분위기일까요?
브랜든김 멘토님:이직을 자주 하는 케이스가 많지만, 이직을 많이 했다고 하여 색안경을 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 이직의 스토리를 어떻게 어필했냐의 차이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커리어가 짧다면 짧은 대로 엔트리레벨로 지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 시작이 있기에 인사팀에서 그렇게 무 자르듯이 자르진 않습니다.
Q18. 디자이너로서 홍콩에 살기는 어떠신가요? 저도 홍콩에서 어릴 때 살았었고 최근에도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는데, 홍콩에 살던 다른 디자인 전공 친구들은 홍콩이 디자인 필드 자체가 크진 않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이나 일본과 비교할 때 소연님이 느끼시기엔 홍콩 디자인 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UX/UI이 아닌 다른 디자인 업계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이소연 멘토님: 산업이 다양하지 않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디자인 필드 자체가 크지는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UIUX의 경우에 뱅킹, 여행, 전자상거래 등으로 한정되어 답답할 때도 있어요. 하지만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영국 등과의 커넥션이 많아 주위를 보면 홍콩에 한정하지 않고 여러 나라를 드나들며 커리어 빌딩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른 디자인의 경우에는 제가 잘 몰라서 자세한 답변은 드리기 어렵지만 디자인 관련 컨퍼런스 활발히 개최되고 좋은 디자인 학교도 곳곳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패션 관련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도 주위에 많고요. 실질적인 이유로는 세금이 싸고 연봉 수준이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Q19. 해외 기업들은 기획자와 디자인직을 어떻게 나눌까요? 한국에서 기획자로 일했다면 UX 디자이너보다 PM PO로 나가야 하나요?
정석일 멘토님: 일본 같은 경우는 한국 같은 기획자라는 포지션이 딱 있지 않고 PM이 병행해서 하거나 감독이라는 직함의 반은 기획자 반은 PM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박선정 멘토님: 제가 경험한 회사들도 일본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본 한국의 기획자는 PM과 UX 디자이너의 중간 정도 포지셔닝 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PM이 아니라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싶으시다면, 디자인 스킬이 더 중요해집니다. 예를 들어, Figma 같은 툴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직접 넘길 수 있는 수준을 (pixel-perfect)까지 커버하셔야 합니다.
Q20. 해외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의 성과란 무엇인가요? 글로벌 세미나에서 한국과 측정 지표가 다르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석일 멘토님: 이건 나라보다도 회사마다 다를 것 같아요…그래도 일단 본인의 성과를 잘 보존해 놨다가 평가 시즌에 어필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고, 회사가 목표로 하는 KPI를 잘 이해하시고 거기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수치적으로 연결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소연 멘토님: UX의 경우 말도 잘해야 합니다. 작업물을 잘 설명하고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것은 물론, 전략을 잘 짜고 설명하여 성과를 어필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Q21. 창업에 관심 있는 분 계시는가요?
정석일 멘토님: 네 전 창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ㅎㅎ
브랜든김 멘토님: 관심 있습니다. 너무 거창하게 창업이라기보단 작게 사이드허슬로 일단 시작하고 있고요. 점점 확장할 계획도 있습니다.
이소연 멘토님: 앞으로 5-10년 열심히 일하고 나면 은퇴하고 소소하게 1인 기업을 하고 싶습니다 :)
Q22. 경력직 면접 통과 비법
정석일 멘토님: 경력직은 포트폴리오가 매우 중요할 것 같아요. 대신에 지원하려는 회사가 원하는 포지션의 상과 핏이 딱 맞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원회사를 잘 연구하시고 원하는 대답을 잘 준비하시는 게 필요합니다.
Q23. 해외에서 취업 준비를 한다면 한국에서 한 활동은 경력으로 잘 보지 않나요?
박선정 멘토님: 당연히 경력으로 봅니다! 대신 경험하셨던 내용을 해당 포지션에 맞게 영어로이야기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Q24. 도메인을 한 갈래로 유지하기 vs. 다양한 도메인 경험을 쌓기 > 해외에서는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시나요??
홍승기 멘토님: 두 가지 모두 좋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면 다양한 도메인 경험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있는 푸드 업계에서는, 도미노 - 버거킹 - 코카콜라 - .. 이런 식으로 푸드 업계 안에서 이동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한 회사를 경험하면, 대강 이 업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이거든요. :)
그걸 강점으로 쓰면 이직하기 좋습니다 :)
다양한 도메인 경험을 쌓는 것이 오히려 시야를 넓혀주고, 채용하는 입장에서도 더 매력적인 후보자로 보입니다!
Q25. 우버나 그랩 같은 모빌리티 준비 전략
정석일 멘토님: 한국 내 모빌리티 스타트업에서라도 경력을 좀 쌓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26. gitlab 프로덕트 디자이너 선정 님에게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저도 개발자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 제공하는 스타트업에서 재직하고 있어서 gitlab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특정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경험이 장점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ci/cd 플로우를 설계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복잡한 화면구성을 경험한 적은 없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조언할 수 있을까요?
박선정 멘토님: 개발자 타깃으로 디자인하시는 분이라니 반갑습니다! 특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비슷한 타깃 사용자를 가진 서비스의 디자인 롤에 지원하신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이 유저에 대해 어떤 리서치를 해 왔는지, design decision을 만들 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설명하시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면접 시에 복잡한 화면 구성 자체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내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문제를 풀었는가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27. 막상 링크드인 뒤져보면 그 나라에서 일할 자격을 갖춘 사람, 시민권자 쓰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비자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잡오퍼를 찾는 팁 있을까요?
브랜든김 멘토님: 리로케이션을 할 확실한 의향이 있으시면, 그 의사를 커버레터나 포트폴리오 소개페이지에 공유하셔서 어필하시는 것이 설루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28. 현재 네덜란드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데, 업무환경이 디자이너가 일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닌 것 같아서 (디자이너가 팀 내 한 명, 기술적인 부분이 훨씬 중요해서 UX나 디자인을 간과할 때가 많음) 여기서 뭔가를 찾아서 배우려고 계속 노력해야 할지 본격적으로 이직을 준비해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현지 링크드인을 봐도 공고 자체가 너무 적고 대부분이 시니어 롤이라 주니어레벨로서 기회를 잡기 어렵다는 생각도 들어서 현 회사에서 계속 일하면서 기회를 찾아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박선정 멘토님: 너무 정신건강에 나쁜 정도의 상황이 아니라면, 현 회사에서 머무르시면서 이직의 기획을 노려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디자인이 간과되는 팀에서 일하면 쉬운 상황은 아닌데, 그 상황에서 본인이 어떤 노력을 해서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영향을 주었는지? 그렇다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를 생각해 보시고, 지금은 좀 힘드시겠지만, 다음 면접의 좋은 대화 소스로 쓰일 수 있다고 봅니다.
Q29. UX 분야 한국 석사와 해외석사의 커리어 차이 (장학제도나 현업 병행 이유로 국내대학원 고려 중)
이소연 멘토님: 경력이 길어질수록 학력은 그렇게 큰 감안 요소가 되지는 않아요. 해외 석사를 한다면 그 이후의 비자 취득이나 현지 취업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서 석사 준비를 하시면서 포트폴리오와 언어 준비를 잘 하신다면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Q30. 1. 취업 등 비자를 위해 이주 공사 등 다른 에이전시를 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 엔트리 잡으러 구직이 어렵다고 말씀 주셨는데, 현지가 아닌 한국에서 저연차 (1~3년) 도서의 구직활동을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조언을 주실 수 있으실지요!
이소연 멘토님: 링크드인에서 연락해 오는 리쿠르터와 이야기 진행해 보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구직자가 돈을 내야 하는 서비스는 저는 권하지 않아요. 한국에서 구직 활동을 시작하신다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2~3년 후에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경험이든, 포트폴리오든, 영어 공부든 채워나가면 좋습니다.
Q31. 1년 넘는 공백기가 있으면 취업/면접에 매우 불리해지게 되는지/또 어떻게 답변하는 게 좋을까요?
이소연 멘토님: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하시면 됩니다. 1년을 이유 없이 흘려보낸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다, 그동안 어떤 공부와 생각을 했고 어떻게 성장했다, 이런 식으로 풀어내신다면 됩니다. 1년 정도의 공백기는 최근 흔해요.
Q32. 국비 지원으로 UX/UI를 배웠는데 한국에서 먼저 경력 쌓고 디자이너로 해외 취직을 하는 게 나을까요?
정석일 멘토님: 당연히 어떤 취직이든 경력이 있는 상태가 훨씬 유리합니다. 현재 한국에 계시면 외국기업보다는 한국 내에서 취직하실 기회가 있으시면 회사에 들어가셔서 일을 하시면서 충분히 포트폴리오나 어학을 다듬으시고 도전하시면 훨씬 나은 환경에서 외국 커리어를 시작하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또한 한국에서 취직이 힘든 사람이 외국이라고 잘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Q33. 영국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취업 준비 중인 유학생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는 도중 항상 듣는 말이 현지 네트워킹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외국인 입장에서 네트워킹을 하는 게 익숙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인더스트리에 들어가기 위해 네트워킹하는 팁이 있으시다면 알고 싶습니다
박선정 멘토님: 가장 쉬운 방법은 관련 밋업이나 컨퍼런스 같은 이벤트를 가보는 것입니다. 저도 이런 방법을 통해 현지 디자이너들과 친해지게 되었는데요. Meetup이나 Eventbrite 같은 사이트를 사용해 계시는 지역 주변의 관련 컨퍼런스, 이벤트를 찾아가 보시는 게 어떨까요? 컨퍼런스 비용이 부담되실 수도 있는데, 학생이시라면 저렴하거나 무료 티켓도 많이 배부하고 있습니다. 보통 행사마다 각 세션 뒤에 네트워킹하는 시간이 주로 있는데, 그 시간을 이용해서 많은 사람과 대화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Q34. 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언어도 문제지만 관습이나 문화적인 부분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해외 이직을 원하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정석일 멘토님: 문화차이는 당연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역시 열린 마음으로 다른 나라의 관습이나 일하는 방식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할 것 같고요. 또는 해당 나라에서 일하는 선배나 멘토를 잘 찾아서 직접 물어보고 머릿속에서 일하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충분히 돌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35.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려면 언어의 장벽이 있기 마련인데 일을 할 때 언어는 어느 정도를 필요로 하는지
브랜든김 멘토님: 미국/캐나다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의사소통과 더불어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용어 정도는 숙지를 하셔야 합니다. 캐나다는 미국보다 조금 관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업무를 따라가고 커리어에서 성장을 목표로 하신다면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인성이 훌륭하고 누구와도 빨리 친해지고 적응 잘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기 때문에 아예 예외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Q36. 무조건 1년 이상의 관련 직종 경력/해외 거주 이력이 있어야 해외 취업이 가능한가요? 해외업계도 공백기와 잦은 이직/짧게 다닌 기업이 많은 거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는지 또 이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지 궁금해요. 만일 물어본다면 어떻게 답변하는 게 좋을까요?
브랜든김 멘토님: 공백기와 잦은 이직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의구심을 갖기는 합니다. 그러기에 본인의 잦은 이직에 대해 솔직하고 투명하게 말씀함과 동시에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거쳐온 여정이라는 부분으로 어필을 하면 좋은 스토리텔링과 함께 본인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5년의 공백이 있고 난 뒤에 디자인 업계로 돌아온 케이스기에 저의 경험에 빗대어 답변드립니다.
Q37. 해외 취업 시, 유의미한 경력이나 영어 실력이 다소 부족한 경우 어떻게 스스로를 잘 어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브랜든김 멘토님: 영어가 다소 부족하고 유의미한 경력이 부족하시다면 기본급 위치를션을 지원하시되, 본인의 뛰어난 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승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능력으로서 일단 입사하시고 나서 업무를 통해 조금 더 advanced 한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고 적응해 나가는 방법도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본인의 지나온 경력들과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현재 상황을 잘 믹스앤매치하셔서 본인만의 좋은 스토리텔링을 보유하시기를 바랍니다.
Q38. Are there misconceptions people have of the work you do and if so, what is your reality?
브랜든김 멘토님: There is a common misconception that UI/UX design revolves solely around crafting visually pleasing designs and is a one-time task completed at the beginning of the project. The reality of UI/UX design are following: • Engaging in a strategic and systematic process with the goal of enhancing user experience and addressing user issues. It extends beyond aesthetics to take into account various factors. • It involves an iterative process that should adapt to user feedback, evolving requirements, and emerging trends. Continuous testing and refinement are crucial for sustaining a positive user experience.
멘트리 클라쓰 EP.5 후기(2)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다음편에서는 멘토분들께서 알려주시는! “외국에서 외국인으로써 경쟁력있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필요한 필수요건 3가지”를 공유해 드릴 예정입니다.
멘트리 블로그에 흥미를 가져주시고, 마지막까지 읽어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를 전합니다.